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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
2021.01.27
결론부터 미리 말하면, 시즌3도 수강 예정입니다.
시즌 1은 하고 싶었지만 실시간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데다가 주제가 제가 원하는 방향과 살짝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약간 바뀐 시즌 2의 주제는 마음에 들었고 여전히 실시간에 항상 참여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고민했지만 녹화영상도 있고, 한번이라도 공부하는 게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시즌2를 수강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남겨봅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면, 시즌3도 수강 예정입니다.
1. 언어는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란쌤께서 얼마나 예민하게 '지금' 사용되는 표현들에 반응하여 연구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예전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표현 포함). 배우고 나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뿐만 아니라, 가장 최신의 것들이 올라오는 소셜미디어에서도 발견이 돼요! '난 이미 영어 잘 하니까 내가 알고 있는 것만 전달해도 되겠지'가 아닌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시는 아란쌤의 열정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단지 실력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전이 없는 선생님에게서는 발전하는 학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아란쌤의 열정이 피부로 느껴지는 것이 정말 좋은 동기부여였어요.
2.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내용을 전달하시는 아란쌤의 방법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영어 수업이란걸 들어본 지 오래라서 요즘 수업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라떼는 말이야..ㅠ) 그냥 일반적인 인강 느낌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영어 수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어요! 연기와 노래로 실감나고 머리에 쏙쏙 기억되게 수업하시는데, 그냥 아란쌤이랑 똑똑하게 노는(?) 느낌이에요! 노래를 통한 학습이야 두말하면 입아프지만,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ㅎㅎ 가끔 하시고 나서 혹시 자기 혼자 너무 업텐션 되었냐며 오버했냐며 물어보시는데, 그 끼를 더 마음껏 뿜뿜하셔도 좋을 것 같은ㅋㅋㅋ표현력이 정말 좋으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문법 극혐하는데 문법도 책처럼 딱딱하게 가르쳐주시기보다는 문법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그 부분도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그냥 "문법 수업"은 널리고 널렸잖아요. 저는 그런 수업이 아무리 집중하려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가는 사람이라 기억이 나쁜 제 머리를 탓하며 자존감과 의욕만 떨어졌는데, 처음으로 문법이 조금씩 이해되고 느껴지는 것을 경험했어요. 나중에 혹시 문법 수업 오픈하시면 꼭 수강하고 싶고, 문법이라면 극혐하는 제가 이런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3.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실시간, 녹화영상)이 있다는 부분과 다운받지 않아도 녹화영상 볼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신 점, 수많은 자료들을 친절하게 정리해주시고 공유해주신다는 점! 특히 자료 정리해서 올려주시는 건 개인적으로 저처럼 야근 많은 직장인에게 정말정말 유용했어요!
4. 학습관리 및 조교님의 피드백은 정말 감동 그 자체. 정말 학생들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게 느껴져서 감동에 또 감동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더 적극적이게 참여하지 못해 사실 아쉬운 부분이기도 해서 다음 시즌에는 학습관리의 도움도 피드백도 더 부지런히 받아보고 싶어요!